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2일 “문재인 정부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민주정부의 전형이자 모범이라고 생각한다”며 19개월여만에 청와대를 떠나는 소회를 대신했다. 윤 수석과 함께 물러나는 김연명 사회수석은 “문재인 정부는 정말 많은 일을 했다”며 “역사적 평가가 남을 것으로 감히 자부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이임인사에서 “대한민국에서 민주정부는 짧은 역사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정부 출범 이후 권력형 비리가 사라졌다”며 “제가 안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결과 그 어느 정부보다 깨끗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개월여의 임기를 마친 소감도 밝혔다. 윤 수석은 “언론계에 있을 때 하고자 했던 일이 있었고, 작년부터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보좌하는 일을 했다”며 “하는 일은 달랐지만, 방향은 같았다”고 평가했다.
여권 일각에서 윤 수석이 현실 정치에 참여 할 가능성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지만, 윤 수석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이제 저는 동네 아저씨로 돌아간다”고 거리를 뒀다. 다만 “보좌 업무는 끝났지만, 밖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응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과 완성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도 이임인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 우리나라의 사회정책 시스템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하며 의미 있는 정책들을 같이 펴게 돼 큰 영광이었다”며 △유치원 집단 휴원 사태 해결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미세먼지 대책 마련 등을 기억에 남는 현으로 언급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주무 수석으로서 “(한국의 대응이) 세계에서 긍정적인 평가 받고 있다.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것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인 김 수석은 “내일 학교로 가서 복직 신고를 하고 9월 강의를 준비할 것”이라고 추후 계획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