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이용한 재난안전 다중관제시스템이 만들어진다.
화재나 폭우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드론으로 현장의 상황을 수집, 소방서와 경찰서, 군부대 등에 전송해 신속한 현장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12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12월까지 ‘재난안전 다중관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드론이 가장 먼저 재난 현장으로 출동, 불법 주정차와 교통사고 등 도로 현황, 위치와 피해 규모 등 초기 현장 정보 담는다. 정보는 성남·분당소방서와 수정·중원·분당경찰서, 육군 55사단 등에 전달된다.
또 3D 입체 영상으로 현장 상황을 촬영해 소방 및 구급대원 등이 효과적인 구급 및 구조 활동을 원활하게 돕는다.
시는 이를 위해 비행 제어, 영상 관제, 지능형 영상분석 등의 다중관제시스템을 시청 4층과 8층에 각각 설치하고 송출 영상이 중단되지 않도록 초저지연의 LTE, 5G 망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드론은 원도심과 신도심의 안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성남소방서(수정구·중원구 관할)와 분당소방서(분당구 관할)에 각각 배치할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비는 4억 원으로 행정안전부가 시행한 ‘2020년 자치단체 협업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원받은 국비 2억 원이 포함돼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다중관제시스템은 현장 도착 골든타임(7분)을 1분 정도 단축할 수 있다”며 “1분 단축은 재난 현장의 인명피해를 33%, 재산피해를 60%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