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에서 문채원이 수상쩍은 행동을 시작한다.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는 살인사건 용의자 도현수(이준기)에서 신분을 세탁한 채 정체를 숨기고 있는 백희성(이준기)과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남편의 비밀에 다가서고 있는 차지원(문채원)의 아슬아슬한 추적이 시작되고 있다.
그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백희성 공방 지하실의 문을 연 차지원의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연 듯 계단 아래를 응시하는 그의 표정에서는 불안한 전조가 읽힌다.
무엇보다 마침내 그 비밀스런 공간에 들어선 차지원은 더 이상 ‘백희성의 사랑스런 아내’가 아닌 ‘강력계 형사’의 눈빛을 하고 있어 숨을 들이키게 한다. 수사를 위해 쓰이는 장갑까지 낀 채 불을 끄려는 그가 과연 어둠 속에서 무엇을 확인하려 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지난 방송에서 차지원은 도현수가 자신의 남편인 줄도 모른 채 격한 몸싸움을 벌였고, 그 범죄 현장에서 백희성의 시계줄을 발견했다. 그의 생일을 맞아 이름의 이니셜 각인까지 새긴, 세상에서 하나뿐인 시계줄이었던 것.
이로서 혼란에 빠진 그가 과연 도현수와 백희성의 연결 고리에 대한 의심을 싹 틔우게 될지 더욱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은 12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5회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