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가 14일부터 관중 입장 인원을 경기장 수용 규모의 25% 수준으로 확대한다. 경기장 내 좌석 간 거리 두기 방침인 '2좌석 또는 1m 이상 이격' 기준은 그대로 적용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문화체육관광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확대 지침에 따라 14일 열릴 K리그1 16라운드 성남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부터 입장하는 관중 수를 최대 25%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문체부가 7일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수용 인원의 30%까지 확대하기로 했지만, 프로연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일단 25% 수준으로 받을 방침이다.
프로연맹은 "연맹과 각 구단이 좌석 배치도를 분석하고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좌석 간 거리 두기 기준을 완벽하게 준수하기 위해서는 전체 관중석의 25%까지만 개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5월 8일 개막한 K리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두 달 넘게 무관중으로 시즌을 치러오다가 지난달 정부가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 범위에서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서 이달부터 유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