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가 ‘제2회 해공민주평화상’ 수상자로 강영식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과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해공민주평화상’은 광주시가 광주지역 출신인 고 신익희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지난해 제정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평화통일과 민주주의 발전, 인재양성에 나선 이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해공'은 신익희 선생의 호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제2회 해공민주평화상 제3차 운영위원회를 통해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했다. 운영위원회는 모두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강 회장은 남북 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남북 당국 간 협력사업을 지원한 공적 등으로 평화통일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유인태 전 총장은 민주화·인권 증진 법안 발의와 국민 참여·감시를 통한 국회 자정 기능 강화, 반크는 해외의 한국 역사·영토 오류 수정과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 양성을 높게 평가받아 의정발전과 글로벌리더 부문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지난해 첫 수상자는 의정발전부문에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평화통일 부문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수상했다. 글로벌리더 분야에서는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자는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관계자만 참석해 오는 14일 광주시항일운동기념탑 제막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신동헌 시장은 “앞으로도 해공 선생의 고귀한 정신과 업적을 재조명하고 자주독립, 민주주의 수호, 인재 양성 등 3가지 핵심가치를 고찰해 문화관광 콘텐츠로 만들 것”이라며 “해공을 광주시의 대표 브랜드로 개발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공 선생은 1919년 3·1 독립만세 운동에 참여하고, 중국으로 망명해 상하이 임시정부 조직을 위한 비밀회의에 참여했다. 이후 임시의정원 회의에서 국호, 관제, 임시헌장을 의결·선포하는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에 기여했다.
임시정부 법무·내무·외무차장, 국무원 비서장, 법무·외무총장, 내무·외무·문교부장 등을 역임하며 독립운동을 한 선생은 광복 이후 조국으로 돌아와 1948년 제헌국회 부의장을 맡는 등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