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우주 SF 영화 ‘승리호’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공개한다.
영화 ‘군함도’ ‘늑대소년’,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태양의 후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성균관 스캔들’ 등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캐릭터에 도전해온 송중기는 3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승리호’를 선택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송중기가 연기한 태호는 전직 UTS 기동대 에이스 출신으로, 작전 중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겪고 모든 것을 빼앗긴 후, 승리호의 조종사가 된 인물이다. 한순간에 바닥으로 떨어진 그는 돈을 모아 꼭 해야할 일이 있는 듯,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달려든다. 우연히 로봇 도로시를 발견했을 때도, 뛰어난 잔머리로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지에 대한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송중기는 시나리오를 접한 당시를 회상하며 "'멋부리지 않고, 날것의 느낌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태호 캐릭터가 가진 밝은 모습과 그 이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늑대소년'에 이어 송중기와 다시 만난 조성희 감독은 "송중기는 스스로 캐릭터의 빈틈을 메꾸고 창조하는 배우다. 그는 태호가 가진 모든 것들을 완벽히 표현해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송중기는 '늑대소년' 때와 변함없이 여전히 성실하고 밝고 유쾌하며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주변을 늘 웃게 만드는 배우다. 그와 함께 일하는 건 큰 행복"이라고 덧붙였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우주에서 빚어낼 신선한 앙상블과 화려한 비주얼을 기대케 하는 ‘승리호’는 내달 23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