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코로나 19로 인해 SF90 스트라달레 출고 지연

입력
2020.08.10 15:30

2019년 5월, 페라리가 공개한 ‘최신 기술의 집약체’ 페라리 SF90은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페라리의 디자인, 드라이빙에 대한 열정, 그리고 F1 무대에서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경험과 노하우는 물론이고 ‘전동화에 대한 비전’까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페라리 SF90는 ‘하이퍼 익스트림’이라는 새로온 성향을 추구하는 첫 모델로 강렬한 존재감은 물론이고 “눈은 도로에, 손은 스티어링 휠에(eyes on the road, hands on the wheel)”라는 그들의 철학을 그대로 이어간다.

SF90의 엔진룸 아래에는 F1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MGUK(Motor Generator Unit, Kinetic) 시스템 아래 780마력을 자랑하는 V8 터보 엔진,반응 속도를 높인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AWD 시스템과 강력한 전기모터의 조합을 통해 합산 출력 1,000마력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렇게 강력하고, 매력적인 존재인 ‘페라리 SF90′ 역시 막을 수 없는 장벽을 마주하게 되었다.

바로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COVID 19)가 그 주인공이다. 페라리의 발표에 따르면 SF90 스트라달레의 출고가 당초 예정보다 2개월 가량 지연된다.

당초 페라리는 SF90 스트라달레의 생산을 코로나 19로 인한 셧다운을 거친 후 2019년 5월부터 재개했으나 여전히 유럽 및 페라리의 생산 라인의 상태가 좋지 않아, 생산 속도가 오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SF90 스트라달레를 구매한 고객들은 유럽 기준, 4분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며 미국 및 유럽 외 지역의 소비자의 경우에는 2개월 가량의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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