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출산가정에서 일정 기간만 쓰이는 각종 육아용품을 무료로 빌려주는 '출산ㆍ육아용품 대여코너'를 운영해 출산가정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영주시보건소에 따르면 보건소 1층에 마련된 육아용품 대여코너에는 유축기, 카시트, 바운서 등 14종 337점의 육아용품을 비치했다. 지난 2015년 6월부터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36개월 미만 아기의 월령별 발달단계에 적합한 물품을 무료로 빌려 준다. 출산가정에서는 비싼 아기 물품을 사지 않고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고, 아기들의 성장발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육아용품은 살균 소독, 대여 내역 등록으로 관리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4월 한달간 문을 닫았음에도 7월 말 현재 420여 가정이 이용했다. 지난 한해 동안에는 1,200여 가정이 찾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만 3세 미만 아기를 둔 가정은 누구나 대여 가능하며, 영주시 보건소를 방문해 회원 등록 수 이용할 수 있다.
영주시 가흥동 이모 씨는 "용품을 꼼꼼이 소독하는 모습에 믿고 빌려 쓰고 있다"며 "육아용품은 사용기간이 짧아 구입하기가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무료로 대여해 줘서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김인석 영주시보건소장은 "육아용품 선호도 조사로 실제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용품을 구비하고 꼼꼼히 관리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