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또 만나요♥"...트와이스, 9人 9色 매력 꽉 채운 '열광의 90분' [종합]

입력
2020.08.09 16:34


걸그룹 트와이스가 9인 9색 매력으로 꽉 채운 웰메이드 콘서트로 'K팝 대표 걸그룹'의 위상을 빛냈다.

트와이스는 9일 오후 3시 네이버 V LIVE를 통해 첫 단독 온택트 콘서트 'Beyond LIVE - TWICE : World in A Day'(비욘드 라이브 - 트와이스 : 월드 인 어 데이, 이하 '월드 인 어 데이')를 열고 글로벌 팬들을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당초 예정됐던 월드투어 'TWICE WORLD TOUR 2019 'TWICELIGHTS''(트와이스 월드투어 2019 '트와이스라이츠') 피날레 공연이 취소된 뒤 개최된 첫 공연으로 개최 전부터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월드 인 어 데이'는 '하루 안에 도는 월드투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기획됐다.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던 서울을 시작으로 방콕 마닐라 싱가포르 로스앤젤레스 멕시코시티 뉴욕 시카고 쿠알라룸푸르 일본 등 트와이스가 방문했던 총 16개 지역을 무대 위에서 시각적으로 구현한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미니 7집 수록곡인 'STUCK IN MY HEAD'와 'FANCY'로 화려한 공연의 포문을 연 트와이스는 첫 토크 시간을 통해 팬들을 향한 인사를 건넸다.

나연은 "시작 전부터 비욘드 라이브는 어떤 느낌일까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런 느낌이구나 싶다. 실시간으로 원스 분들의 얼굴도 보이고, 응원해주시는 소리가 귀로도 들린다"며 첫 온택트 라이브 소감을 전했다.

모모는 "원스들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반갑다. 너무 너무 보고 싶었다"며 팬들을 만난 벅찬 감정을 드러내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어 채영은 "온라인 콘서트는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원스 분들과 같이 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 없어졌다"고 말했고, 미나는 "이렇게 하는 건 처음이라 어떻게 될지 걱정이 많았는데 목소리도 잘 들리고, 끝까지 열심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사나는 "공연장에서는 아쉽게도 못 뵀지만 이렇게 보니까 너무 좋다. 저희도 오늘만을 너무 기다려왔다. 오늘 끝까지 즐겨보고 싶다"고, 모모는 "오늘 진짜 원스랑 같이 있는 것 같다. 원스들의 열정이 느껴져서 너무 좋다.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후 트와이스는 'Heart Shaker' 'TT' 'What is Love?' 'YES or YES' 'Feel Special' 'MORE & MORE' 'CHEER UP' 등 다양한 히트곡 무대로 뜨거운 열기를 이어나갔다. 다만 멤버 정연은 앞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공지했던 대로 건강 상태로 인해 의자에 앉은 채 무대를 소화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멤버 모모가 작사에 참여한 'LOVE FOOLISH' 무대를 비롯해 트와이스 멤버 전원이 직접 작사에 나서 진심을 담은 미니 8집 수록곡 '21:29'의 무대도 최초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은 콘서트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다중 화상 연결 시스템을 구축해 200명의 관객들과 진행하는 동시 화상 채팅 이벤트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약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이날 콘서트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트와이스 멤버들은 첫 온택트 공연을 함께 해 준 글로벌 팬들을 향한 감사함을 담은 소감을 전했다.

먼저 미나는 "하루만에 전 세계의 원스 분들을 만났는데 많은 분들이 봐 주셔서 감사했다.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시길 바라겠다. 또 만나자"고 말했고, 채영은 "뭔가 콘서트의 기분을 오래동안 잊고 있었는데, 다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루빨리 다시 실제로 만나서 하는 콘서트를 하고 싶다. 오늘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나연은 "오늘은 비록 직접 보고 무대를 하진 못했지만 그 이상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 좋은 추억이었고 조만간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도록 건강히 연습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사나 역시 "벌써 마지막 소감을 할 시간이 왔다는 게 너무 아쉽다. 시간이 너무 금방 갔다"며 "현장에서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오늘도 좋은 추억이 됐으면 한다. 다음에 또 어떻게 만날 지 모르겠지만 오늘도 즐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모모는 "오늘 걱정도 많았는데, 에너지도 많이 얻고 원스들 만날 기회가 많이 없어서 지칠 때도 있는데 한 번 이렇게 만나니 힘을 얻어간다"며 "원스 분들도 즐거웠으면 하고 좋은 추억이 됐으면 한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지효는 "최근 저희가 만난 게 2월이었던 거 같은데 이렇게나마 만나서 너무 즐거웠다. 하루빨리 좋아져서 더 많은 원스 분들과 함께 했으면 한다"며 "앙코르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준비했던 무대가 꽤 많은데 그 무대들도 보여드릴 수 있는 시간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쯔위는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원스들의 에너지를 얻고 갈 수 있을 것 같고, 한 번에 여러 나라의 원스 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지금도 신기하다"며 "앞으로도 더 멋진 무대를 준비해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다현은 "사실 올 상반기에 콘서트들이 취소가 되면서 원스를 못 볼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다"며 "그런데 온라인으로 원스를 보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다. 전 세계 원스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마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연은 "아쉽게도 앉아서 무대를 했는데 한 분 한 분 행복해 하시는 얼굴이 보여서 너무 감사했다"며 "얼른 상황이 좋아져서 전 세계의 팬 분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그 동안 건강하시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으면 한다. 그 때 만나자"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트와이스의 온라인 공연이 펼쳐진 비욘드 라이브는 전 세계 팬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함께 모일 수 있으며 최첨단 증강현실(AR), 디지털 인터랙션, 화려한 아트워크 등의 기술을 집약한 플랫폼이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디지털 영역으로 활동 무대를 확장한 트와이스는 앞으로도 새로운 채널을 활용해 보다 많은 팬들과 소통하고 한류 확산에 기여해 ‘K팝 대표 걸그룹’의 위상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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