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를 지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나흘 만에 페이스북에 복귀해 “총선 압승에 취해 폭주하던 문재인 정권이 큰 위기를 맞았다”며 “문재인 정권의 붕괴 순간이 더 빨리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4일 “25년 정치 생활을 하면서 난전(亂廛) 같은 국회를 본 적이 없다”며 “당분간 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홍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9월이 되면 부동산 폭동으로 문재인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이미 예측한 바 있는데 그 순간이 더 빨리 오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와대는 문 대통령 중심으로 폭주하다 치명상을 입고 비틀거린다”며 “내각은 법무 난맥상 추미애, 대북 난맥상 이인영, 외교 난맥상 강경화, 국방 난맥상 정경두, 경제 난맥상 홍남기, 부동산 난맥상 김현미가 대 활약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폭주 기관차처럼 김태년 기관사가 문재인 기차를 초고속으로 탈선 운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이어 “MB(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정비에 이은 지류, 지천 정비를 하지 못하게 그렇게 막더니 이번 폭우 피해 사태가 4대강 유역이 아닌 지류, 지천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을 그대들은 이제사 실감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나라를 위한 진정성 없이 1회성 이벤트로만 순간을 모면하려는 이미지 정치는 이제 그만하시고 무너지는 국가체제나 다시 바로 잡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