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편의점 샛별이'] 지창욱X김유정 해피엔딩, 청량한 여름 로코의 정석

입력
2020.08.09 08:00


'편의점 샛별이' 지창욱 김유정의 청춘 로맨틱 코미디가 해피엔딩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됐다.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극본 손근주/연출 이명우/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는 8일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대현(지창욱)과 정샛별(김유정)은 모든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편의점에서 재회하며 해피엔딩을 맞았고, 이에 '편의점 샛별이'는 한층 의미있게 기억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첫 방송 이후 '편의점 샛별이'는 2개월여 간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편의점이라는 일상과 가까운 공간을 배경으로 최대현 정샛별은 물론 이들의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도 다채롭게 그려진 가운데 모든 캐릭터들이 응원을 불러일으켰고, 덕분에 작품에는 유쾌함이 묻어났다.


특히 지창욱 김유정의 로맨스가 설렘을 안겼다. 최대현 정샛별을 중심으로 유연주(한선화) 조승준(도상우) 강지욱(김민규) 등 다각도의 러브라인 속 복잡한 감정선은 폭 넓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발하기 충분했다. 위기를 극복한 끝에 본사 대신 편의점 점장으로 컴백한 최대현, 검정고시 합격 후 돌아온 정샛별이 서로를 마주보며 짓는 미소가 '편의점 샛별이'의 엔딩을 더욱 특별하게 했다. 에필로그에서도 두 사람을 비롯한 인물들의 에너지가 잘 느껴졌다.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이라 해도 좋을 만큼 '편의점 샛별이'는 전반적으로 싱그러운 분위기를 자랑했다. 지창욱의 코믹 연기는 시의적절한 웃음을, 김유정의 액션 연기는 시원함을 이끄는 치트키였다. 김신영 이병준 솔빈 음문석 서예화 등 조연진의 감초 같은 매력 역시 '편의점 샛별이'의 청량감을 살려냈다.

덕분에 '편의점 샛별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상파 유일의 금토극으로서 여러 차례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기록했고, 전 세계 동시 방영에 힘 입어 아시아 주요 국가 아이치이 드라마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작품 안팎으로 '편의점 샛별이'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뽐냈다.

한편 '편의점 샛별이'는 영화 '인천상륙작전'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등과 드라마 '아이리스' 시리즈 및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의 한국판 등을 제작한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와 김동원 부사장이 제작자로 나선 작품이다. 후속작으로는 오는 28일부터 드라마 '앨리스'가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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