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입력
2020.08.07 10:39
정준기
기자
법무부가 7일 오전 단행한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58·사법연수원 23기)이 유임됐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117년 만 '11월 최대 폭설'
관련기사
8
폭설에 골프연습장 그물 무너져... 제설작업하던 직원 1명 심정지
골프연습장 그물망이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아래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직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직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2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6분쯤 경기 평택시 도일동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가로 100m, 세로 30m의 그물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철제 구조물과 그물은 바닥의 눈을 치우고 있던 골프연습장 직원들을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해 출동한 119구조대는 구조작업을 벌여 그물에 깔린 직원 2명을 발견했다. 50대 직원은 몸 상태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나, 30대 직원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골프연습장은 4층 규모로, 사고 당시 직원 7명이 연습장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골프연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트럼프 2기 시대
관련기사
1185
트럼프, 국립보건원장에 코로나 봉쇄·마스크 반대론자 지명
미국의 의학 및 질병 연구 기관인 국립보건원(NIH)의 차기 수장에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시절 봉쇄 조치를 반대했던 교수가 지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는 26일(현지시간) 제이 바타차리아(56) 스탠퍼드대 건강 정책 교수를 NIH 원장에 지명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타차리아 교수의 원장 지명 소식을 전하며 "그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와 함께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타차리아 교수는 스탠퍼드대에서 의학 박사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모두 받고 모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앞서 코로나19 대유행 초창기인 2020년 동료 연구자들과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퇴치 등을 주장하는 내용의 공개 선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른바 '그레이트 배링턴 선언'이다. 젊고 건강한 사람들의 일상은 최대한 유지하고 노인층 등 고위험군은 집중 보호하자는 게 선언의 골자였다. 그는 방역을 위한 봉쇄 조치는 물론 마스크 강제 착용에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당시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바타차리아 교수의 주장이 팬데믹 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봉쇄 조치로 인한 경제적 악영향과 학교 폐쇄에 따른 학생들의 정신적 피해 등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바타차리아 교수의 주장에 대한 재평가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NIH는 미 보건복지부 산하 의학 연구기관으로, 각종 질병의 치료 및 예방과 관련된 생의학적 연구를 담당하는 곳이다. 다루는 예산만 연간 480억 달러(약 67조 원)에 이른다. NIH를 산하기관으로 둔 보건복지부 수장에 지명된 케네디 주니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백신이 자폐증 등을 유발한다는 주장을 해 온 인물이다.
이스라엘-이란 전쟁 격화
관련기사
1530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중동 정세 최대 변곡점... 가자지구 포성은 안 멈추나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26일(현지시간) '60일간 휴전'에 합의함에 따라, 악화일로였던 중동 정세가 최대 변곡점을 맞게 됐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개시했던 이스라엘이 레바논, 이란 등으로 전선을 넓히며 이른바 '저항의 축'(반미·반이스라엘 동맹)과 전면전에 나섰던 흐름이 일단 한풀 꺾였다는 얘기다. 그러나 '중동의 안정'으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당장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그리고 이란에 대해선 총공세를 공언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임시 휴전'일 뿐이라는 한계가 있고, 실제로도 이번 전쟁의 발원지인 가자지구에선 포성이 잦아들 기미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를 발표하면서 다음 목표는 '가자 전쟁 휴전'임을 명확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미국은 튀르키예·이집트·카타르·이스라엘 등과 함께 가자에서 인질이 석방되고, 하마스가 통치하지 않는 상태로의 휴전을 달성하기 위해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 휴전을 '중동 안정'의 모멘텀으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었다. 이란을 비롯한 '저항의 축'도 휴전을 환영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휴전 발효(27일 오전 4시) 직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레바논 침략을 멈추기로 했다는 소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더 전향적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고위 당국자는 27일 "휴전 합의와 포로 교환을 위한 진지한 거래를 할 준비가 됐다고 중재국들에 알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입장에선 온도차가 느껴진다. 네타냐후 총리는 26일 영상 연설에서 휴전 합의에 대해 "첫 번째는 이란의 위협에 집중하는 것, 두 번째는 우리 군을 쉬게 하고 (무기) 재고를 보충하는 것, 세 번째는 전선을 분리해 하마스를 고립시키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른 전선에서도 '평화 모드'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라고 못 박은 것이다. 오히려 레바논에서 뺀 전력을 재정비해 이란 및 하마스를 겨냥한 공격 수위를 바짝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중동 분석가 앤드루 잉글랜드는 과거 양측이 36일간 전투를 벌이다 휴전했던 2006년에도 합의가 쉽게 깨진 적이 있다며 "언제라도 떼어질 수 있는 반창고 같은 평화"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가자지구 휴전'은 녹록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애당초 가자 전쟁이 지금의 중동 위기를 낳은 시발점이자 본류라는 이유에서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HA 헬리어 선임연구원은 미국 CNN방송에 "헤즈볼라·이스라엘 간 (휴전) 협정은 가자지구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가자지구에서의 일시 휴전은 딱 한 차례(지난해 11월 24일~12월 1일), 그것도 일주일이 전부였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승인한 것은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계산'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최근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등 국제적 입지가 더 좁아지자, 어느 정도 무력화에 성공했다고 판단되는 헤즈볼라와 휴전 합의를 서둘러 맺은 게 아니냐는 뜻이다. 특히 집권 1기 당시 이스라엘과 밀착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집권 2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 됐을 법하다. 60일간의 휴전이 끝날 때쯤인 내년 1월 20일, 트럼프 2기 미 행정부가 출범한다. FT는 "이스라엘로선 퇴임하는 바이든을 달래는 동시에, 이스라엘에 더 우호적인 트럼프의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명태균 녹취 공개 파문
관련기사
141
홍준표 "서울시장 보선 명태균과 무관, 오세훈 책임 없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두고 오세훈 시장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오 시장을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선거철엔 온갖 사람들이 도와준다고 캠프를 찾아온다. 그 중에는 진실된 사람도 있고 명태균처럼 여론조작 사기꾼도 있다"며 "찾아온 여론조작 사기꾼과 잘 모르고 만났다는 이유로 그 선거가 잘못된 불법선거는 아닌데, 최근 여론조작 사기꾼의 무분별한 허위 폭로와 허풍에 마치 그 선거가 부정선거인 양 비춰지는 것은 심히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은 서울 시장 보선 당시를 언급하며 "(서울시장 후보는)100% 국민 여론조사로 후보가 결정되었고 그 여론조사는 명태균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지지자 중 한 분이 사전에 명태균이 진행한 여론조사 내용을 받아 보고 그 대가를 지급했다는 이유로 그걸 오세훈 시장 선거와 결부 시키려 하는 것은 견강부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명태균이) 하도 허풍을 치니까 오세훈 시장의 지지자가 시비에 휘말려 오 시장이 상처 입을까 저어해 그렇게 해서라도 무마 하려 한 것일 수도 있는데, 그걸 두고 마치 오 시장 책임인 것처럼 끌고 가는 것도 유감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시장은 "형사 책임은 관리 책임이 아니고 '행위에 대한 책임'이다. 최근엔 명백한 행위 책임도 무죄가 되는 판에 하물며 관리 책임도 아닌 것을 여론을 오도해 가면서 뒤집어 씌우는 짓들은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라며 오 시장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