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본회의에서 입은 원피스를 두고 여러 말이 나왔습니다. 젊은 여성 의원의 복장이 이슈가 되는 현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너섬 진또배기 0
‘어디 여자애가!’라는 여성혐오와 꼰대 정서가 ‘감히 얻다 대고!’라는 패거리문화, 진영논리와 만났다. 만약 이 퍼포먼스를 같이 약속한 40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약속대로 찢어진 청바지 입고 등원했다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같은 입으로 ‘탈권위’라며 칭송했겠지. 의정활동은 안 하고 이런 걸로만 튄다고? 보고싶은 것만 보고 사시네요.
-섬마을 고급건달 0
최악인 것은 이슈가 될 일도, 되어서도 안 될 옷차림마저 물고 늘어지는 친문 네티즌의 질 낮은 ‘패거리 문화’요, 그들의 비뚤어진 인식에 일침을 가하지 못하는 친문 정치인들의 낯 뜨거운 ‘눈치 보기’다. 사족, 류 의원의 당찬 모습에는 마음으로 별점을.
-스무해 ★
이슈를 키운 것의 팔할은 언론이다. 유시민 빽바지 땐 퇴장하는 정치인도 있었지만 이번엔 혀차는 의원 하나 없지 않았나. 페이지뷰가 좀 나왔겠으나 제 역할은 아니었다.
-고시원의 푸른밤 ★
'국회의원의 본회의장 출입'이 무슨 성역이나 된답시고 떠드는 일부 네티즌(이라 쓰고 특정지지자들이라 읽는다)의 한심함에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여성을 대상화하는 방식으로 이슈를 만든 황색 저널리즘에 반대쪽 무릎을 한 번 더 치게 됩니다. 아야.
-한강뷰 0
XX도 풍년이다. "청바지 입고서 회사에 가도 깔끔하기만 하면 괜찮을텐데"라는 가사의 노래가 나온게 1997년이다. 꼰대들 정신 좀 차리자.
-토크멘터리 정치사 ★★
젊은 직장인 여성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나타난 류호정을 응원한다. 보수정당의 원내대표도 같은 의견인데, 여기에 불편한 사람들이 많은 것은 그녀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 논란 때 단단히 찍혔기 때문이 아닐까. 상식이 무너지는 세상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