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발언 중 '절름발이'라는 비유를 쓴 점에 대해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무엇보다 소수자를 살펴야 하는 정치인으로서 지적을 받기 전에 오류를 발견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의정활동의 언행을 좀 더 세심하게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 문제와 그분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정책에 좀 더 세심한 관심을 쏟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제부총리가 금융 부분을 확실하게 알지 못하면 정책 수단이 절름발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같은 회의에 참석했던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에 대한 비하ㆍ혐오"라고 지적하자, 일부 당 지지층에서 비유적 표현일 뿐 장애인 비하가 아니라고 반박해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장 의원의 문제 제기 당시 이 의원은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던 이 의원은 이날 "어려운 시기에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