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될 순 없어' 김지혜, 박준형 당부에도 '19금 예약제' 발설

입력
2020.08.06 10:40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라디오 생방 나들이에 나선 김지혜, 박준형 부부를 비롯해 최양락의 고향 아산을 방문한 팽현숙, 최양락 부부와 열혈 다이어터로 변신한 이은형, 강재준 부부의 헬스 도전기가 펼쳐졌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박준형이 진행 중인 라디오에 게스트로 나가게 된 김지혜가 생방송을 위해 열혈 준비에 돌입했다.

박준형과 같은 DJ인 개그맨 정경미의 남편인 윤형빈도 동반 출연한다는 소식에 더욱 열정을 불태운 것. 노래에 맞춰 안무까지 맞춰보는 갈갈 부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지혜는 "라디오에서는 예약 얘기는 자제하라"는 박준형의 신신당부에도 불구하고 폭주 기관자처럼 예약제를 지키지 않는 남편을 신랄하게 비판, 그가 고개를 들 수 없게 만들었다. 다년간의 진행으로 갈고 닦아진 베테랑 DJ인 박준형 역시 "김지혜는 통제할 수 없는 게스트였다"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였다.

방송이 끝난 후 모인 김지혜, 박준형 부부와 정경미, 윤형빈 부부의 티티카카 입담 배틀이 또 한 번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여기서 윤형빈이 평소 아내에게 스킨십을 잘해준다는 증언이 나오자 김지혜는 "윤형빈에게 가서 기술을 배워오라"며 또 한 번 핀잔을 듣고 궁지에 몰린 박준형의 기죽은 얼굴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계속해서 최양락은 그의 고향이자 명예 관장으로 있는 코미디홀 방문차 팽현숙과 아산을 방문했다. 그간 팽현숙의 보조로 수발을 들던 최양락은 오랜만에 본업인 개그맨으로 돌아와 후배와 여러 가지를 상의하고 후배들의 개그를 지도해주는 등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줘 감탄을 불러 모았다.

팽현숙 또한 "진짜 멋있더라. 요즘은 사업 때문에 제가 먼저고 최양락이 두 번째지 않았느냐, 오늘은 본연의 모습을 다시 본 거 같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본 일정을 마무리한 팽락 부부는 남는 시간을 이용, 알차게 데이트를 즐겼다. 사랑의 열쇠를 매다는가 하면 레일 바이크, 집라인을 타는 등 관광지를 찾은 연인처럼 다정한 시간을 보내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했다.

그러나 팽현숙의 말을 순순히 따르는 것 같았던 최양락은 은밀하게 누군가와 통화한 뒤 팽현숙을 먼저 보내기까지 해 의문을 증폭시켰다. 과연 최양락이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지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다이어트 선언 후 착실히 이행 중인 이은형, 강재준 부부는 크로스핏장을 찾았다. 더불어 이 날 크로스핏장에는 이은형이 특별 초빙한 운동 유튜버 말왕이 등장, 훈훈한 외모와 야성미 넘치는 피지컬로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이은형은 립스틱을 바르는 등 말왕에 대한 사심을 숨기지 않아 남편인 강재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짜릿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본격적인 트레이닝이 시작되자 과거 운동을 했던 강재준이 말왕에게 묘한 경쟁 심리를 보였다. 아내가 흑심을 보이는 남자에 대한 질투심과 그에 지지 않으려 아등바등하는 강재준의 노력이 짠내를 풍겼다.

끝으로 작심삼일이 아닌 다이어트를 꾸준히 이어나가는 이은형, 강재준의 일상이 공개돼 응원을 받은 가운데 그들이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다음 주부터 시간대를 이동해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에 찾아올 JTBC '1호가 될 순 없어' 13회에서는 최양락의 숙적(?) 배우 최수종은 물론 MC 박미선의 남편이자 숨겨진 출연자 개그맨 이봉원이 출연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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