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한국GM '쉐보레 트래버스'가 경쟁 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를 넘고 처음으로 수입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1위에 올랐다.
한국GM은 쉐보레 트래버스가 지난 달 내수 시장에서 427대가 판매돼 수입 대형 SUV 세그먼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수입 대형 SUV 부문 '부동의 1위'였던 포드 익스플로러를 25대 차이로 제친 결과다.
지난달 트래버스는 전체 수입 가솔린 차량 중에서도 당당히 5위에 안착하며 6위를 기록한 포드 익스플로러를 한 단계 앞섰다. 트래버스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에 포함돼 온 이후 수개월에 걸쳐 포드 익스플로러를 바짝 추격하며 수입 대형 SUV 세그먼트 내 입지를 다져왔다.
대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쉐보레 트래버스는 국내 시판 중인 모든 SUV 중 가장 압도적인 차체를 자랑한다. 전장이 5,200㎜에 달해 국산 SUV 모델과 비교하면 최대 350㎜까지 차이를 보일 정도로 거대하다. 같은 수입 대형 SUV인 포드 익스플로러(전장 5,050㎜)와 비교하더라도 150㎜나 더 길다.
동력 성능 또한 훌륭하다.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m 힘을 내는 3.6리터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돼있고, 스위처블 AWD 기술로 주행 중 상황에 따라 전륜구동(FWD) 모드 또는 사륜구동(AWD)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다.
트래버스는 다양한 주행환경에 따라 설정 가능한 트랙션 모드 셀렉트 다이얼은 통합 오프로드, 토우홀(견인/운반) 모드 등으로 손쉽게 변환이 가능하다. 또 견인에 필요한 히든 순정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와 커넥터도 기본 사양에 포함돼 별도의 차량 개조 없이도 최대 2.2톤의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체결해 운행할 수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수입차임에도 전국 432개 쉐보레 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 역시 트래버스만의 강점"이라며 "이는 여느 수입차 브랜드가 제공하는 서비스 네트워크보다 월등히 촘촘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래버스 국내 판매 가격은 △LT레더 4,520만원 △LT레더 프리미엄 4,900만원 △RS 5,098만원 △프리미어 5,324만원 △레드라인 5,52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