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이준혁이 시청자들에게 “서동재는 여전히 열심히 산다”는 근황을 직접 전했다.
이준혁은 tvN 드라마 '비밀의 숲' 첫 시즌 당시 이익을 위해서라면 권력과 재력 어디에도 서슴없이 무릎 꿇을 수 있는 비리 검사 서동재 역을 맡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얄미운 ‘인간 박쥐’라고도 불렸지만, 극이 전개될수록 열등감 속에서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력을 선보여,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공감을 얻었다.
이런 가운데 tvN 새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2’를 통해 서동재로 돌아온 이준혁은 가장 먼저 “여러분의 동재는 여전히 지치지 않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서동재의 미워할 수 있는 매력을 누구보다 아끼고 있다는 이준혁은 “너무 열심히 살다 보니, 그 과정에서 실수도 잘못도 하고, 그렇게 부족함을 드러낸다. 사실 서동재 입장에서 보면 그의 인생은 비극일 수 있다. 그런데 멀리서 보면 얄밉다기보단 재미있기도 하고 공감이 간다. 그런 점이 매력적이다”라고 밝혔다. 그래도 “극중에서 2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조금은 성장하지 않았을까”라고 귀띔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끊임없이 황시목(조승우)을 질투했던 서동재가 이번엔 그와 어떤 관계를 이어나갈지 역시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포인트다. 지난 시즌 개과천선 할 줄 알았던 서동재가 황시목이 떠난 자리에 앉으며 비릿한 미소를 지어 보인 결말은 반전 아닌 반전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준혁에 따르면 서동재는 “황시목을 그저 싫어하기만 했다면, 이번엔 너무 대단한 황시목을 보면서 자신의 처지를 조금은 인정한 것 같다”는 모습이다. 이준혁 역시 ‘비밀의 숲2’를 촬영하면서 그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다.
하지만 이번에도 여기저기서 정보를 수집하고 인맥을 구축하느라 ‘나홀로’ 바쁜 생활은 여전한 것 같다. 이준혁은 “사실 지난 시즌에도 혼자 돌아다니느라 현장에서 동료 배우들을 마주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도 비슷했다. 그래서 함께 촬영할 땐 더 반갑고 즐거웠다”며 관전 포인트로 “서동재가 말이 더 많아졌다”는 점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이준혁은 “내가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도 재미있다고 생각해줘서 마음이 연결된 기분이었다. 그래서 시즌2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고 감사한 일이다”라는 진심과 함께 “‘비밀의 숲2’ 역시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비밀의 숲2'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후속으로 오는 1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10일부터 15일까지 6일 간은 매일 오전 tvN에서 ‘비밀의 숲’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