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반전 엔딩에 김혜준도, 시청자도 충격을 받았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십시일반'이 지난 5일 방송된 5회를 기점으로 2막을 시작했다. '십시일반' 전반부에서는 화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수면제 다섯 알의 주인공이 밝혀졌다면, 후반부의 시작인 5회에서는 화가에게 수면제를 먹이도록 유도한 편지의 주인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토록 흥미진진한 전개에 시청률도 상승세를 그렸다. 6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십시일반’ 5회는 수도권 기준 3.9%(2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화가에게 수면제를 먹인 5인방 지혜(오나라), 정욱(이윤희), 박여사(남미정), 독고철(한수현), 해준(최규진)이 경찰의 조사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이들은 '십시일반 5인조'라 불리며 방송에까지 출연하게 됐다. 앞서 1회부터 4회까지는 내내 나온 인터뷰의 정체는 수면제를 먹인 다섯 사람의 진술이었다.
수면제를 먹인 다섯 사람은 알려졌지만, 빛나(김혜준)는 이들에게 비밀 편지를 보낸 사람이야말로 진짜 범인이라고 생각했다. 빛나의 의심은 내내 화가의 전부인 설영(김정영)을 향해있었다.
함께 사건을 조사하던 독고선(김시은)도 이상하게 여길 만큼 빛나의 생각은 확고했다.
진변호사(김명선)에게서 설영이 최근 혼인신고에 대해 궁금해했었다는 증언을 들은 빛나의 의심은 더욱 커져갔다.
이어 장례 미사에서 화가의 주치의로부터 설영이 화가가 한 달 전 수면제 부작용으로 쇼크를 겪은 것을 알고도, 이를 진료 기록에서 지웠다는 사실을 알고 의심에 확신을 얻었다. 결정적으로 빛나는 설영의 컴퓨터에 있던 편지 속 금고 지도를 찾았다.
그러나 설영 또한 만만치 않았다. 확실한 증거 없이 자신을 공격하는 빛나에게 그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끄집어내며 맞받아쳤다.
어린 시절 보름만 자고 오겠다며 화가의 집에 빛나를 두고 간 지혜가 돌아오지 않았고, 이 기억이 빛나에겐 상처로 남아 있었던 것. 이들의 숨막히는 대립이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다시 떠오른 트라우마에 괴로워하는 빛나. 하지만 빛나의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복도 끝에 있는 시계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한 빛나는 감춰진 카메라를 찾았다.
그리고 그 카메라에는 가족들에게 유언장을 나눠주는 화가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지금까지 빛나의 모든 생각을 뒤엎는 반전에 빛나도, 시청자도 함께 충격에 빠졌다.
또 한 번의 예상을 뒤엎는 전개가 펼쳐졌다. 화가가 편지의 주인공임이 밝혀지며 모든 판도가 뒤바뀌었다. 화가는 왜 가족들에게 비밀 편지를 보낸 것일까.
이 모든 것은 화가 혼자 꾸민 짓일까. 화가는 이 편지로 인해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
한편 MBC 수목 미니시리즈 '십시일반' 6회는 6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