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팔당댐과 소양강댐 방류량이 늘어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울 주요 도로 5곳 이상이 통제되고 있다. 밤새 빗방울이 굵어지고 많은 비가 내려 교통 통제가 늘어나면서 출근길 교통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부터 동부간선도로 성수분기점에서 군자교구간 양방향에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됐다. 같은 시간 한강 수위 상승으로 내부순환도로 마장램프∼성수JC 구간도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폭우로 새벽부터 통제되는 도로는 속속 늘고 있다.
오전 3시10분부터 한강 수위 상승으로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양뱡항 구간이 전면 통제됐고, 같은 시간 50분부터는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수위 상승으로 수락지하차도∼성수JC 구간의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오전 5시58분부터는 불광천 증산철도 하부도로 양방향 통행이 막혔다. 오전 6시28분을 기준으로 한강교량 양방향 장수교북단~잠수교 남단 통행도 전면 금지됐다.
전날부터 서울 잠수교와 여의상, 하류 나들목, 개화육갑문은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새벽부터 언전 안내 문자를 보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이 통제중으로 교통혼잡이 예상되니 대중교통 이용을 바란다"고 공지했다.
비가 쏟아지면서 한강공원 대부분 지역은 물에 잠겼고, 관악구 도림천 등 시내 주요 16개 하천의 출입 제한은 이어지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잠수교는 밤 사이 한강물이 불어 점점 수위가 높아져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9.5m를 기록했다. 닷새 째 내린 폭우 기간 가장 높은 수위다. 과거 최대 수위는 2011년 7월에 기록했던 11m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