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새로운 10년을 책임질 ‘갤럭시 노트20’이 마침내 공개됐다. 실제 펜처럼 부드러운 필기감을 제공하도록 진화한 ‘S펜’과 1억800만 화소의 초고화소 이미지센서를 탑재하는 등 다양한 기능으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5일(한국시간)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열고,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의 '갤럭시 노트20’을 선보였다.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는 ‘갤럭시 노트20’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2종이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20’와 연동해 더욱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7ㆍS7+’,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3’, 최신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도 함께 소개했다.
다만 당초 이날 함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던 ‘갤럭시 Z 폴드2’는 디자인과 주요 특징만 공개하고, 자세한 사양을 비롯한 출시 일정, 가격 등은 9월 초에 발표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한국에서 전 세계로 생중계 된 가운데 약 300명의 갤럭시 팬들이 온라인으로 참가해 실시간으로 뜨거운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
우선,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차별화된 기능인 'S펜'의 진화가 두드러진다.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에어 액션’ 가능이 강화됐다. 스마트폰에서 어떤 화면을 보고 있더라도 스마트폰을 빠르게 제어할 수 있다.
S펜의 혁신은 본연의 기능인 ‘필기’에도 전이됐다. 반응 속도가 실제 펜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부드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특히,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의 ‘S펜’ 반응 속도는 전작 대비 80% 가량 빨라졌다.
동영상 촬영 기능 또한 압권이다. 별도 장비 없이도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 제작이 가능할 정도다. 8K화질에서도 영화와 동일한 21:9 비율로 초당 24프레임의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촬영 장면에 따라 줌 속도 제어도 가능하다. 또 동영상 촬영 시 마이크 방향 설정도 가능해,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도 선명한 오디오를 녹음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1억 800만 화소 카메라가, ‘갤럭시 노트20’는 6,4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갤럭시 노트20’의 국내 사전 판매는 7일이고 21일부터 공식 출시된다.
야심작으로 소개된 '갤럭시 Z 폴드2’ 역시 보는 이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모델로, 접었을 때 사용하는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를 기존 4.6인치에서 6.2인치로 키운 게 특징이다.
내부 디스플레이도 기존 7.3인치에서 7.6인치로 커지면서 태블릿PC 영역까지 넘보는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Z 폴드2’에 대한 자세한 사양을 비롯한 출시 일정, 가격 등은 9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강력한 성능과 휴대성을 겸비한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7'과 '갤럭시 탭S7+'도 함께 내놨다. 각각 11형과 12.4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탭 S7'과 '갤럭시 탭S7+'는 '갤럭시 노트20'와 동일한 수준의 'S펜'과 '삼성 노트',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 5G 이동통신 등을 지원해 전에 없던 업무 효율성과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18일부터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다음달 3일 공식 출시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노트20’는 컴퓨터와 같은 생산성과 게임 콘솔과 같은 강력한 성능을 갖추었다"며 "스마트워치ㆍ이어버즈ㆍ태블릿 등과 함께 했을 때 더 강력한 갤럭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