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김호중 측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지난 2012년부터 2년 가량 김호중과 함께 생활했다는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실명을 밝히며 김호중이 자신의 딸과 교제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자신의 큰 딸이 김호중과 교제를 했으며, 2014년 김호중이 아무 이유없이 가족을 떠났고 자신의 딸에게 심한 욕설과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김호중 측은 "전 여자친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모든 건 허위사실"이라며 "김호중은 5년 전 여자친구와 교제 당시 결코 어떠한 폭행 사실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하며 전 팬카페와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린 박 모씨에 대해 당사는 이미 법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서 보내드렸던 공식입장을 통해 거듭 말씀드렸듯 당사는 근거없는 사실로 루머를 생성하는 행위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호중 측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김호중의 전 여자친구 B씨는 SNS를 통해 팬들의 2차 가해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B씨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제발 아무것도 모르면서 넘겨짚지 말고 디엠 보내지 마세요. 겉으로 보여지는 게 다가 아니란 거 모르겠죠. 겪어 본 사람만 아는 고통"이라며 "앞뒤 사정도 모르시고 당사자한테 이렇게 메세지를 보내시다니 참 무례 하시네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B씨는 "우리 삼남매가 의붓 자식들이라는 둥, 씨 다른 형제라는 둥 막말하면서 소설쓰는 쓰레기들도 가만 두진 않을 것"이라며 악플에 대한 대응을 예고했다.
폭행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는 김호중 측과, 폭행은 사실이며 악플로 인한 2차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는 AㆍB씨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논란이 어떻게 매듭지어질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