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 숨겨진 흑인 민권의 진실은?

입력
2020.08.03 16:08


흑인 차별을 둘러싼 미국의 대통령 선거의 뒷 이야기가 공개된다.

4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미국 정치 끝판왕’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하상응 교수의 두 번째 강연이 펼쳐진다.

지난 방송에서 하상응 교수는 미국이 400여 년 전 흑인 노예를 '수입'했던 시절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제도적, 체계적으로 차별했던 역사까지 살펴봤다.

이번 강연에서는 20세기 중반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흑백 차별에 대한 안타까운 진실을 주제로 문답을 나눈다.

최근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 하상응 교수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초등학교 입학을 거부당한 딸을 위해 교육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브라운 대 교육위원회 판결’부터 흑인 민권 운동의 상징 ‘마틴 루터 킹’을 등장하게 한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사건까지 다양한 흑인 차별 역사를 전했다.

학생들은 “남의 나라 역사에 이렇게 화가 난 적은 처음이다“라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특히 하상응 교수는 “흑인의 해방을 꿈꿨던 운동가들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흑인 민권이 퇴보하는 일은 계속 이어져왔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미국의 복잡한 정치사가 그 배경에 얽혀있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연 미국의 민주당은 과거에 노예제를 찬성했던 정당이였을까. 또한 오바마 이전, 흑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대통령 자리에 오른 사람은 누구였을까. 하상응 교수는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드라마틱한 정치 지형 변화를 보여주며,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어떤 속뜻을 갖고 표심을 공략해왔는지 설명했다.

이어 미국 사람만 알아듣는 정치적 언어로 ‘개는 듣고, 사람은 못 듣는 호루라기’라는 말의 속뜻을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흑인을 ‘범죄자’라는 프레임을 씌워, 백인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대통령도 있다"라고 밝혔다.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리게 한 역대 미국 대통령의 선거 전략은 4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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