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하는 게 있다" 박세리 이끄는 '노는 언니' 6人, 승부 대신 소확행 [종합]

입력
2020.08.03 14:51


'노는 언니'가 된 스포츠 스타들의 색다른 활약이 예고됐다.

티캐스트 E채널 새 예능 프로그램 '노는 언니'의 방현영 CP와 스포츠 스타 박세리 남현희 정유인 곽민정은 3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노는 언니'를 통해 박세리 남현희 이재영 이다영 곽민정 정유인은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말 그대로 '놀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노는 언니'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의 '부캐' 프로젝트로 예고됐다. 스포츠 선수이자 국가대표로 지내오면서 부상이나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았던 삶을 살아온 이들은 이제 인생의 한가운데서 남들처럼 놀아보려고 한다. 승부와 기록을 내려놓은 '노는 언니'들의 소확행과 버킷리스트 실행기가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 같은 프로젝트 위해 골프 박세리, 펜싱 남현희, 배구 이재영 이다영, 피겨스케이팅 곽민정, 수영 정유인 등 각기 다른 종목의 선수들이 모인 만큼 시너지가 예고됐다. 그동안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잘 만나지 못했던 이들의 입지를 넓히며, 스포츠 전반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황금어장' '일요일 일요일 밤에' '한끼줍쇼' 등을 제작·연출한 방현영 CP는 이번 '노는 언니'의 기획의도에 대해 "노는 것, 휴식의 중요성을 설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출연진의 스토리텔링으로 화제가 됐으면 좋겠다. 저희가 평소 누리던 게 얼마나 재밌는지 전달하고 싶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운동 선수라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빠르게 친해진 멤버들의 특급 케미스트리도 예고됐다. 맏언니 박세리는 "정유인이 가장 재밌게 잘 논다. 항상 밝고 에너지가 좋다"고 말했다. 또한 "역시 운동 선수는 통하는 게 있다"고 팀워크를 예고했다. 정유인은 "박세리 언니의 존재가 믿음직스럽고 심적 안정이 된다"고 화답했다.

경기장 밖에서도 멋진 여성 스포츠 스타들의 다양한 모습과 다채로운 감정 표현이 알차게 담길 '노는 언니'는 오는 4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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