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2' 전혜진, 여성 최초+유일한 정보 부장...기대 포인트는?

입력
2020.08.03 10:32

믿고 보는 개성파 배우 전혜진이 ‘비밀의 숲 2’ 기대 포인트를 직접 전해왔다.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 2’에서 전혜진은 여성 최초 정보부장이자 수사구조 혁신단 단장 최빛 역을 맡아 검경의 팽팽한 수 싸움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자신의 맡은 일에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주어진 일에 책임을 질 줄 알고 거기에 결단력도 훌륭하다”라고 최빛을 소개한 전혜진은 “여성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을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뼉 쳐주고 싶은 인물이다”라고 전해 강렬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이렇게 멋있는 역할을 제안받았지만 전혜진은 배우로서 “기존에 했던 역할과 중복되는 이미지가 있어 망설이기도 했다”는 솔직한 고민의 시간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전 시즌을 정주행하고 난 뒤 마음을 바꿨다.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어졌다”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또한 “지난 시즌에서 검찰의 비리와 그걸 개혁하려는 움직임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에 대해 다루는 데 정말 흥미진진했다”는 점도 그를 사로잡은 매력이었다.

이처럼 검경 수사권 논쟁이 ‘비밀의 숲 2’의 핵심 사안인 만큼 수사구조 혁신단 단장을 맡아 경찰의 수사권 쟁취에 나설 최빛의 책임감 또한 막중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전혜진은 “최빛은 자신의 임무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수사권 조정을 목적으로 모인 혁신단의 주체로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필사적으로 공격적으로 어떻게 해서라도 승리를 위해 돌진할 것이다”라는 강렬한 각오를 전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권모술수도 마다하지 않는 지략가 최빛이 어떤 패를 이용하여 검경 수사권 논쟁을 촉발하고 또 어떤 방법으로 경찰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나갈지는 ‘비밀의 숲 2’에서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렇듯 캐릭터에 대한 전혜진의 깊은 해석만으로도 ‘비밀의 숲 2’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한다.

그렇다면 전혜진이 직접 꼽은 ‘비밀의 숲 2’의 기대 포인트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먼저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오는 “촘촘하게 연결된 사건들과 입체적인 캐릭터, 각자 다른 입장과 상황이 만들어내는 팽팽한 긴장감”을 꼽았다.

거기에 “새로운 캐릭터들이 합류해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하는 점”은 ‘비밀의 숲2’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새롭게 만들어진 ‘비밀의 숲’에서 어떤 빛나는 활약을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한편 ‘비밀의 숲 2’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후속으로 오는 15일 토요일 오후 9시 tvN에서 첫 방송 된다.

김한나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