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먼저" 수자원공사 충주댐 방류 2시간 늦춰

입력
2020.08.03 10:07
댐방류 연기 충북소방본부 요청 받아들여
오전 7시부터  실종자 8명 수색작업 재개



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은 3일 오전 10시로 예정했던 충주댐 방류를 정오로 2시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충주시 산척면 등 충주호 상류지역에서 발생한 실종자 수색을 위해서다.

충북소방본부는 이날 실종자 수색 작업을 재개하기 전 수자원공사에 댐 수문 방류 연기를 요청했다.

1~2일 내린 집중호우로 충북 북부지역에서는 충주소방서 소속 소방관 1명을 비롯해 모두 8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충주 4명, 단양 3명, 음성 1명 등이다.

소방당국은 3일 오전 7시쯤부터 인력 300여명과 드론 등 장비 45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주댐 측은 정오부터 수문 6개를 모두 열어 초당 1,500톤을 내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방류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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