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영국 유명 디자이너 톰 딕슨이 디자인한 카페를 서울 강남구 압구정본점에 국내 처음으로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총 90㎡(약 27평) 규모의 ‘톰딕슨, 카페 더 마티니’는 매장 내 의자와 탁자, 조명, 식기 등을 모두 톰 딕슨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들로 채웠다. 카페에선 식음료는 물론, 톰 딕슨이 디자인한 조명과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도 판매한다.
톰 딕슨은 세계 3대 디자인 박람회 중 하나인 프랑스의 ‘메종 앤 오브제’에 특별 디자이너로 참가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철제 뼈대 위에 왕골을 감아 만든 ‘S체어’, 청동구리로 디자인한 둥근 조명 ‘미러볼’ 등이 대표작이다.
톰딕슨, 카페 더 마티니는 현재 영국과 이탈리아, 홍콩 등 5개국에 10여개 매장이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홍콩에 이어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이 두 번째 매장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톰딕슨, 카페 더 마티니 개점이 명품 백화점으로서 현대백화점의 위상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명품과 식품 브랜드 경쟁력이 뛰어나고, 단위 면적당 매출이 국내 백화점 중 가장 높으며, 해외 여행이나 해외 거주 경험이 많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카페 더 마티니 입점에 영향을 줬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들을 위해 오직 압구정본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명소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