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공공도서관을 늘리면서, 지난해 공공도서관 숫자가 전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19년 기준)'에 따르면 공공도서관 수는 2018년 1,096개관에서 지난해 1,134개관으로 38개관이 늘었다.
공공도서관 수는 2016년 1,010개관으로 1,000개관을 넘어선 이후 매년 늘어나 연평균 3.8%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77개관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80개관, 경남 72개관, 전남 70개관, 경북 66개관, 충남 63개관 등의 순이었다.
공공도서관의 증가로 방문자 수도 증가하는 선순환을 가져왔다. 지난해 1,134개관 전체 공공도서관 방문자수는 2억8,441만명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다만 공공도서관 수 증가에 따라 1개관당 방문자는 25만804명으로 전년보다 1.0% 줄어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공공도서관 장서 수는 1억1,508만권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며 1관당 장서 수는 10만1,486권으로 0.8% 늘었다. 국민 1명당 장서 수는 2.22권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공공도서관의 직원(사서직, 행정직, 전산직, 기타)은 모두 1만7,558명으로 2018년(1만6,576명)보다 982명 증가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비대면 방식의 독서환경 서비스 요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공공도서관이 선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