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의 '반도', 2주 만에 300만 돌파

입력
2020.07.29 10:16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부산행'의 속편인 '반도'가 개봉 2주 만에 30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봉한 '반도'는 전날 6만9,923을 동원하며 이날까지 누적 관객 300만4,534명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3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상반기 최고 흥행작인 '남산의 부장들' 이후 두 번째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1월 말에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은 475만명을 모았다.

연상호 감독이 '염력' 이후 2년 반 만에 내놓은 '반도'는 해외 선판매에 힘입어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몽골 등 해외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개최가 취소된 칸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됐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연상호 감독과 강동원, 이정현, 이레, 김민재, 김도윤 등 출연 배우들은 오는 주말 서울 시내 주요 멀티플렉스 극장을 돌며 무대 인사를 통해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반도'는 이날 개봉한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2:정상회담'과 경쟁하며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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