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양금희 국회의원(대구 북구 갑)은 최근 한 달 동안 대구와 서울에 있는 학대피해 아동쉼터 현장을 방문해 학대 피해아동들의 보호 및 치료 실태를 파악했다.
학대피해 아동쉼터는 학대행위자로부터 피해아동을 분리하여 안전하게 보호하고 피해아동에게 생활지원과 상담 및 치료, 교육 등을 제공하는 아동보호 전문기관이다. 쉼터는 학대 행위자 등과의 차단을 위해 일반 다세대주택 등을 활용해 비공개로 운영 중에 있다.
전국적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지정해 위탁운영하고 있는 학대피해 아동쉼터는 72곳으로 2028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아동학대 2만 4,606건에 비하면 쉼터가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대구지역 쉼터 관계자는 "장애학대피해아동과 학대피해아동이 함께 생활하고 있으나 서로의 생활방식이 다르고 장애학대피해아동들을 위한 안전시설이 미비하여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양금희 의원은 지난 27일 대구 쉼터 현장방문에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학대받는 아이들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면서 "늘어나고 있는 학대피해아동들이 밝은 모습으로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부족한 예산 지원과 체계적인 치료 프로그램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