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는 내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정원 125명 중 51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고 28일 밝혔다. 조선대도 내년도 의과대학 신입생(129명) 중 49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기로 했다.
두 대학의 2021년도 의대 신입생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1부터 고3까지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조선대는 지역인재전형에 응시할 지역을 광주와 전남으로 한정했지만, 전남대는 광주와 전남에 전북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가 지역 인력 확충 등을 위해 2022학년도부터 10년간 국내 의과대학 정원을 매년 400명씩 늘리기로 한 가운데 지역인재전형 비율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높이면 해당 지역 고교를 졸업한 인재들이 지역 의료인력으로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전체 모집 정원의 30% 이상이어야 하고, 구체적인 비율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돼 있다.
조선대 관계자는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38%이면 적은 비율은 아니다"며 "지역인재전형 비율 상향은 최근 의대 정원 이슈와 맞물려 민감한 사안이어서 구체적으로 거론하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