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대규모 개발사업 속속 확정에 철도망 확충 탄력

입력
2020.07.27 17:00
안승남 시장 "시민 원하는 노선계획 이행되도록 노력"


경기 구리시가 정부의 ‘스마트 e-커머스(전자상거래)’ 특화 물류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속속 확정되거나 추진되면서 철도망 구축사업 추진에 힘을 받고 있다.

27일 구리시에 따르면 이날 '구리시 철도망구축 사전타당성 용역과업'을 수행중인 용역사와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 구리시 철도망구축 사전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최근 연이어 확정된 대규모 개발사업을 반영하기 위한 논의 자리다.

시는 이들 개발사업이 철도망 구축 사업 타당성(BC)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구리 갈매동과 맞닿은 서울 노원구 태능골프장에 공공주택을 건립하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갈매동 철도망 확충에도 기대는 거는 모습이다. 구리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갈매역 신설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이외에도 지난 5월 착수한 구리 철도망 구축 사전타당성 용역사업에 포함된 지하철 6, 9호선 구리 연장, 경전철(면목선) 구리 연장, 경춘선 분당선 직결, 경춘선 배차간격 축소 방안 등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리시 철도망 구축 사전타당성 용역은 올해 11월 완료된 예정이다.


앞서 19일 기획재정부는 구리 사노동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100만㎡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라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 사업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 완공이 목표다. 구리시도 최근 인창동에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사도농으로 옮기는 동시에 식품(Food)과 기술(Tech)을 융합한 푸드테크 밸리를 짓기로 했다.

안승남 시장은 “최근 구리의 개발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면서 철도망 확충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시민이 원하는 노선 계획들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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