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싹쓰리, 시원하게 데뷔 무대 찢었다

입력
2020.07.26 09:12

‘놀면 뭐하니?’를 통해 탄생한 신인 그룹 싹쓰리가 시원하게 ‘다시 여기 바닷가’ 데뷔 무대를 찢었다.

지난 25일 ‘쇼! 음악중심’을 통해 ‘다시 여기 바닷가’로 공식 데뷔 무대에 오른 싹쓰리는 커버곡 ‘여름 안에서’로 1위 후보와 동시에 2위에 올랐다.

데뷔 무대 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싹쓰리 유두래곤(유재석)-린다G(이효리)-비룡(비 정지훈)의 ‘다시 여기 바닷가’ MV 마지막 촬영 모습과 풀 버전이 공개됐다.

MV가 완성되어 갈수록 설렘과 아쉬움으로 더욱 끈끈해진 멤버들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2020년 모두의 젊은 날을 영원히 함께 기억할 추억을 선물하며 유쾌한 웃음과 묵직한 감동을 동시에 안겨줬다.

26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 6.9%(2부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완성된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 MV 장면으로 9.7%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선 싹쓰리를 사면으로 감싼 LED 앞 MV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현장에는 특별히 오늘만 하는 섹션TV 연예통신이 출격해 리포터 박슬기와 멤버들의 인터뷰가 진행돼 꿀잼을 안겼다.

‘듣보’ 유두래곤 ‘4가지’ 린다G ‘밉상’ 비룡까지 그룹 내 담당이 결정되는가 하면 혁신적인 음악방송 1위 공약도 공개됐다.

비룡은 ‘딱밤 때리기’를, 린다G는 ‘발로 한 대씩 걷어차기’를 1위 공약으로 언급했고 유두래곤은 “1위 하면 린다G에게 걷어차이겠다”고 능청을 떨며 티키타카 입담 케미를 보여줬다.

이어 강원도 양양으로 떠난 멤버들의 야외 MV 촬영기는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싹쓰리는 서로 센터가 되겠다고 티격태격하는 과정 속에서도 서로를 챙겨주고 배려하는 모습으로 훈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바닷가에서 함께 찍은 장면이 담긴 모니터를 바라보던 멤버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감정에 사로잡혔다.

비룡은 “이게 젊은 날의 추억이지”라고 소감을 전했고 유두래곤과 린다G 역시 슬픔을 느낀다며 뭉클함을 전했다.

방송 말미에 ‘다시 여기 바닷가’ MV 풀 버전이 공개됐다. 뉴트로 감성과 청량미, 멤버들의 끈끈한 명불허전 케미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댄스 본능을 봉인해제한 유두래곤, 세월이 빗겨간 청순미로 레전드 원탑 미모와 끼를 뽐낸 린다G, 카리스마와 꾸럭미를 발산한 막내 비룡까지 싹쓰리 멤버들의 3색 특급 매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런가 하면 싹쓰리 각 멤버의 개인곡도 베일을 벗으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유두래곤은 S.B.N 광희와 함께 ‘박토벤’ 박현우 작곡가의 ‘두리쥬와’ 듀엣을 결성했다.

비룡은 마마무와 함께 ‘신난다’ 녹음에 돌입, 비룡의 특급 매력과 마마무의 독보적인 음색이 어우러지며 풍성한 흥을 더했다.

린다G의 ‘LINDA’는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가사와 코드쿤스트의 세련된 멜로디가 어우러진 짙은 감성의 곡으로 매력적인 린다G의 중저음 보컬에 윤미래의 피처링까지 더해질 것으로 기대를 끌어올렸다.

방송 후에는 싹쓰리의 개인곡과 히든 트랙까지 포함된 피지컬 데뷔 앨범 온라인 예약 판매가 오픈되며 ‘싹쓰리 데이’ 대장정의 끝을 장식했다.

다음주 싹쓰리는 ‘엠카운트다운’에 출격해 두 번째 생방송 데뷔 무대에 오른다. 과연 ‘엠카운트다운’에서는 1위 공약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 달 1일에는 각 멤버들의 개인곡도 발매될 예정으로 어떤 색다른 감성을 전해줄지 기대를 모은다.

김한나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