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승객 270명 태운 여객선 화재…자체 진화

입력
2020.07.24 18:39
차량갑판 화물차량서 발생 추정
살수장치로 초기에 화재 진압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전남 완도에서 승객 등 298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여객선 승무원이 자체 진화했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8분쯤 완도항을 출항한 한일카훼리 실버클라우드호(2만263톤)가 제주항에서 8㎞ 떨어진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불은 여객선 차량갑판에 적재된 차량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화재알람이 울리자 선장이 살수장치를 작동시켜 오후 5시38분쯤 초기에 화재를 진압했다.






사고 여객선에는 승객 270명과 승무원 28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선체도 별다른 이상이 없어 자력으로 제주항에 입항했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펌프차 등 소방차량 6대를 제주항 6부두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사고 여객선이 제주항에 입항하자 여객선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김영헌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