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세종시 하천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세종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관내 29개 하천을 대상으로 수질측정망을 운영한 결과 BOD는 1.2mg/L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5mg/L)에 비해 1.3mg/L 낮은 것이다.
BOD는 호기성 미생물이 일정 기간 동안 물속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할 때 사용하는 산소의 양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물의 오염도가 덜한 것이다. 올해 측정 결과를 보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물의 오염도가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시의 BOD 목표치는 3.0mg/L로 하천생활환경기준 Ⅱ등급 수준이다.
용존산소량(OD)도 9.9mg/L로 전년 같은 기간(8.4mg/L)보다 나아졌다. 물속에 포함된 2㎜ 이하 불용해성 물질인 부유물질량(SS)도 전년(5.9mg/L)보다 개선된 4.2mg/L로 나타났다.
다만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지난해와 같은 4.1mg/L로 측정됐다. COD는 물 속 오염물질을 화학적 산화제로 산화ㆍ분해시킬 때 필요한 산소 소모량을 뜻한다.
시는 전년보다 강우량이 증가한데다 오염총량관리제, 하수도사업시행, 가축분뇨배출시설 적법화를 통한 오염원 관리 강화 등 수질 개선책이 맞물려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경용 시 환경정책과장은 “관내 하천의 수질이 지속적으로 유지.개선될 수 있도록 오염원 배출관리 강화 등 시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하천수질 관리와 물 환경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수질측정망을 운영하고 있다. 조천 등 지방ㆍ소하천을 대상으로 측정하고, 연간 운영 실적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