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8조6,065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9,4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5.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2,6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5.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1조7,398억원)를 초과한 깜짝 실적이다. SK하이닉스가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9년 1분기 1조3,665억원 이후 5분기 만의 일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깜짝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 증가 등이 겹치면서 가져온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클라우드ㆍ서버 수요가 증폭했고, 여기에 들어가는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력 제품의 수율 향상과 원가 절감 또한 SK하이닉스의 실적 향상을 견인한 배경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