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콘텐츠 개발 위해 위즈덤하우스와 손 잡았다

입력
2020.07.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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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는 22일 위즈덤하우스와 출판물, 웹툰, 웹소설 등 지적재산(IP) 영상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휴 첫 작품은 김호연 작가의 장편소설 '파우스터'로 결정됐다. 김 작가는 영화 '이중간첩' 등의 각본을 쓴 시나리오 작가이자 SF만화 '실험인간대' 등 만화스토리 작가이기도 하다. 2031년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받으며 문단에도 진출했다. 수상작 '망원동 브라더스'는 연극으로도 제작됐다.

'파우스터'는 김 작가의 네 번째 장편소설로, 큰 돈을 주고 젊은이의 인생에 끼어드려는 늙은 권력자와 이제 맞서는 청년 간 갈등을 통해 세대간 갈등 문제를 풀어낸다. '파우스터'의 영상화 작업은 CJ ENM의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맡는다.



CJ ENM은 ‘파우스터’를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위즈덤하우스의 원천 IP를 활용해 드라마, 영화, 공연, 애니메이션 등을 기획ㆍ제작한다. NHN의 콘텐츠 전문 자회사 위즈덤하우스는 ‘모든 순간이 너였다’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등 3,000종 이상의 출판 도서 IP와 ‘레이디 투 퀸’ ‘그녀의 심청’ 등 여러 인기 웹툰ㆍ웹소설 IP를 보유하고 있다. CJ ENM은 매년 1편 이상 기획, 개발한 계획이다.

손창우 CJ ENM 콘텐츠알앤디센터 개발담당은 “CJ ENM의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과 위즈덤하우스의 좋은 IP가 만나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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