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29)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청백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최지만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청백전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 0-1로 뒤진 3회 말 1사 1ㆍ2루에서 우완 선발 타일러 그래스노를 상대로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초구 몸쪽 낮은 볼을 흘려 보낸 최지만은 2구째 한가운데 직구를 놓치지 않고 통타해 우측 펜스를 넘겼다.
최지만은 오른손 투수에게는 강하다. 지난 시즌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74를 기록했으며 19개 홈런 중 17개를 오른손 투수에게 쳐냈다. 하지만 좌투수에겐 타율 0.210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 팀이 좌완 투수를 선발로 내세운 경기에선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좌투수가 등판할 때는 선발 출전할지 미지수다. 당장 25일 오전 7시 4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토론토와 개막전에서 류현진(토론토)과 대결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