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빌라의 장롱 안에서 생후 2개월로 추정되는 영아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아이의 어머니 A씨를 추적중이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0일 오후7시40분쯤 관악구 주택가의 한 빌라에서 영아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영아의 시신은 장롱 안 종이박스에 들어 있었으며 폭행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영아는 생후 2개월 정도 된 남자 아이로 추정된다.
해당 건물 관계자는 세입자인 A씨가 이사를 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집에서 인기척이 없자 문을 따고 들어갔고, 장롱 안에서 영아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만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행적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