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의 평가를 가감 없이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기획한 '쓴소리위원회'가 출범했다.
시는 21일 전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쓴소리위원회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위원은 모두 28명으로 첫 회의에서 시정에 대한 비판과 주문을 쏟아냈다.
환경교통분야에서는 △학교 앞 등교시간대 차량 통제 △학교 주변 주정차 위반 즉시 단속 등을 건의했고, 문화체육분야에서는 △영상 창작 거검 공간 마련 △대규모 교차로 대각선 신호등 도입 등을 주문했다.
도시건설분야에서는 어등산관광단지 등 민자사업에 투자유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동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재난안전분야에서는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처리와 통보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노동일자리분야에서는 광주형 일자리와 광주형 뉴딜사업에 지역청년 우선 채용을, 출산보육분야에서는 인구문제를 고려한 출산보육가정 지원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복지건강분야에서는 1인가구 지원책 마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장애아동을 위한 교육방식 개선 등을 촉구했다.
시는 한 달에 한 번은 쓴소리위원회를 열어 각계 각층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희(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광주지부장) 광주시쓴소리위원회 위원장은 "각 세대, 연령, 분야별로 구성된 쓴소리위원회가 광주시정 발전의 동반자이자 조언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와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