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교사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해 일어날 수 있는 교사 사생활과 교육 활동 침해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2학기부터 ‘교사 업무용 전화번호 지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업무용 전화번호와 교사 개인의 휴대전화를 연결하는 앱을 활용하는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 등이 교사의 업무용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교사의 휴대전화로 통화가 연결돼 교사 개인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고도 서로 소통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학급 게시판을 통해 가정통신문을 알리거나 1 대 1 상담 공지를 할 수 있다. 또 학생과 학부모에게 긴급 메시지도 보낼 수 있어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자동 안내 멘트도 설정할 수 있어 수업ㆍ근무와 같은 일과 시간을 알리거나 교사 사생활도 보호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2학기에 신청 교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결과를 분석, 의견 수렴을 거쳐 효율적인 운영 방향을 모색해 내년에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