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손잡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역 확장현실(XR) 콘텐츠산업 육성에 나선다.
허태정시장은 20일 시청에서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과 김진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과 '지역 XR 콘텐츠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혼합현실(MR) 기술을 망라하는 초실감형 기술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대전시가 XR콘텐츠산업 육성에 나선 것은 최근 초연결, 초융합, 창의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4차산업혁명의 진전과 디지털 경제의 등장으로 관련 콘텐츠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과 방역이 공존하는 비대면 온라인 경제 시대를 앞두고 VR ㆍAR 산업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 올해 국내 VR, AR시장은 5조7,000여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2013년부터 연평균 4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카이스트 내에 개방형 확장현실 산학협력실을 구축, 운영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의 증강현실(CT-AR) 개방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지역기업이 필요로 하는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현장 맞춤형 핵심기술 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지역 XR콘텐츠산업 인프라 구축 지원과 지역 XR 콘텐츠산업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한다. 카이스트는 문화대학원내 개뱡형 XR 산학협력실 구축ㆍ운영과 전문인력 양성, 현장수요형 프로젝트 공동 발굴과 제안을 하기로 했다.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XR콘텐츠 기업의 산학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한다.
허태정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산관학 협력모델 창출로 지역 콘텐츠 산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