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be needed over alleged sexual harassment
의심되는 성추행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People bade farewell to Seoul Mayor Park Won soon, Monday. His sudden death, an apparent suicide, marked the end of a life that had earned him an exceptional reputation as a human rights lawyer, civic activist and top municipal administrator. However, it has triggered a controversy over sexual harassment allegations brought against him.
사람들은 월요일 박원순 시장에 작별인사를 했다. 명백한 지살로 보이는 그의 죽음은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그리고 시 행정가로서의 탁월한 명성을 얻은 그의 삶의 마지막을 고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성추행 의혹에 대한 논란을 촉발시켰다.
Now it appears inevitable for the police and the municipal authorities to conduct an investigation into the allegations because his shocking death is closely related to the alleged sexual misconduct. Park was found dead on Mount Bugak in central Seoul, Friday, two days after one of his former secretaries filed a criminal complaint accusing him of sexual harassment.
이제 그의 충격적인 죽음이 성추행 의혹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경찰과 시당국이 이 의혹에 대해 조사를 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박 시장은 전직 비서 중 한 명이 그를 성추행 혐의로 형사고소 한 후 이틀 뒤인 금요일 서울 중심부에 있는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gainst this backdrop, it is disappointing that the police decided to conclude the case without any investigation because of the death of the accused. In legal terms, law enforcement cannot bring any charges against the dead, making it meaningless to conduct any further investigation. But the Park case is raising a set of questions about why he abruptly committed suicide and why so many people, especially women, are calling for an investigation.
이런 배경에서 경찰은 의혹을 받고 있는 박 시장의 사망으로 인해 이 사건을 조사 없이 종결키로 결정한 것은 실망스럽다. 법적으로 볼 때, 사법당국은 망자에 대해 어떤 혐의도 제기할 수 없어 더 이상의 조사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러나 박 시장 건은 그가 왜 갑자기 자살을 했는지, 그리고 왜 많은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수사를 요구하고 있는지에 대해 일련의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The Moon Jae in administration and the ruling Democratic Party of Korea (DPK) do not want to get to the bottom of the case. They certainly fear that if the truth were to be revealed, it could deal a setback to their integrity and the moral high ground they claim to hold. Mayor Park was not the first head of a local government to face sexual harassment allegations.
문재인 정부와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사건의 진상을 밝히길 원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진실이 밝혀지면 자신들이 중요시 여기는 정직성과 도덕적 우월성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박 시장은 성추행 의혹에 직면한 최초의 지방정부 수장이 아니다.
Park became the third following former South Chungcheong Province Gov. An Hee jung and former Busan Mayor Oh Keo don. An resigned in 2018 after his female secretary exposed his sexual abuse, which became one of the biggest #MeToo cases in Korea. He is now serving a prison term of three-and-a half years.
In April this year, Oh stepped down as mayor of the country’s second largest city after admitting that he sexually exploited a female employee.
박 시장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세 번째다. 안 전 지사는 그의 여비서가 성추행을 폭로하자 2018년 사임했는데, 이는 한국에서 가장 큰 미투사건 중 하나가 되었다. 그는 현재 3년6개월의 징역형을 살고 있다. 올해 4월 오씨는 여직원을 성적으로 착취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후 한국의 제2 도시 부산의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All the three figures are members of the governing DPK, which explains why the Moon administration ― and his party ― are reluctant to dig up the Park case. But it would be wrong to try and cover up the case just because the Seoul mayor is dead. They should take responsibility for the continuing allegations involving local government heads.
이 세 인물 모두 집권 민주당 소속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와 그의 당이 왜 박 시장 건을 파헤치는 것을 꺼려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서울시장이 단지 죽었다는 이유로 사건을 은폐하려는 것은 잘못된 일일 것이다. 그들은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관련된 계속된 성추행 의혹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Right after Park’s funeral ended Monday afternoon, the alleged harassment victim’s lawyer held a press conference together with the representatives of two women’s rights groups. The lawyer and the civic group heads detailed how the former secretary suffered sexual harassment from the mayor over four years. They read out her written statement full of pain, frustration and anger about what Park had done to her. They described the case as a typical power-based sexual abuse case, calling for a “proper investigation.”
월요일 오후 박 시장의 장례식이 끝난 후,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변호사는 두 여성인권 단체의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박 시장의 전직 비서가 어떻게 4년 동안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는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들은 박 시장이 한 행동에 대해 고통, 좌절 그리고 분노로 가득 찬 그녀의 진술서를 읽었다. 그들은 박 시장 건을 전형적인 권력형 성적 학대 사건이라고 묘사하며, “적절한 조사”를 요구했다.
We do not want to denigrate the late Park’s lifetime achievements for advocating human rights and women’s rights, protecting the underprivileged, and enhancing the welfare of Seoul citizens. Park deserves the benefit of the doubt. But remaining silent and doing nothing on the case is dereliction of duty on the part of the police, City Hall, and the Moon government. They should conduct a thorough and fair investigation to lay bare the truth behind the emerging #MeToo case and prevent a recurrence of sexual harassment.
우리는 인권과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고, 소외계층을 보호하고, 서울시민의 복지를 증진시킨 박 시장의 평생 업적을 폄하하고 싶지 않다. 박 시장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누릴 자격이 있다. 그러나 이 성추행 건에 대해 침묵을 키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은 경찰, 시청 그리고 문재인 정부측의 직무유기다. 이들 기관들은 새롭게 부상하는 미투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성추행의 재발을 막기 위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실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