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 속 천호진의 애틋한 가족애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적셨다.
18일 방송된 KBS 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65, 66회에서는 어린 시절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 헤매는 천호진(송영달 역)의 모습이 그려지며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앞서 방송에서는 송영달(천호진)이 죽은 줄만 알았던 동생이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과거 동생 송영숙이 식모살이를 했던 집의 어르신에게서 그간의 이야기를 전부 들은 것이다.
이후 송영달은 작은 희망을 품고 동생을 찾아 나섰다. 억눌린 감정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잘게 떨리는 천호진의 목소리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또한 오랜 수소문 끝에 자신의 동생을 데려간 스님이 평소 다니던 절의 용광스님임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세상을 떠나신 터. 그에게 더 이상 동생의 행방을 물을 수 없게 돼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이처럼 계속해 엇갈리는 송영달과 강초연(이정은)의 운명은 보는 이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아슬아슬한 비밀연애를 이어가는 송나희(이민정)와 윤규진(이상엽)의 모습은 기분 좋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남들의 눈을 피해 병원 옥상에서 데이트를 즐기는가 하면 시간을 맞춰 함께 퇴근하는 두 사람의 달콤한 순간들이 그려졌다. 이들은 때로는 티격태격하며, 때로는 다정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더욱 깊어진 사랑을 드러냈다.
급격히 친해진 윤재석(이상이)과 지원(SF9 찬희)의 모습은 뜻밖의 웃음 포인트로 자리했다. 윤재석이 지원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며 걱정된다는 송다희(이초희)의 말을 듣고, 그를 불러내 따로 술자리를 가졌다.
그는 실연의 아픔에 고통스러워하는 지원을 위로하는 것은 물론 취한 그를 집으로 데려가 재우는 등 알뜰살뜰하게 챙겨 뜻밖의 브로맨스를 선사했다.
이러한 두 사람의 상황을 모르는 송다희는 갑자기 애틋해진 윤재석과 지원의 사이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원이 자신에게는 연락하지 않고 윤재석에게만 전화하는가 하면, 다정하게 서로를 마주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홍연홍이 송영달과 강초연이 남매임을 알고 충격에 빠져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송영달이 술에 취해 바닥에 떨어트리고 간 지갑에서 앞서 강초연이 가족사진이라고 보여줬던 사진이 나왔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송영달과 가족사진을 번갈아 보는 홍연홍, 더 이상 시장 상인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없어 시장을 뜰 것을 다짐하는 강초연의 모습이 교차되며 역대급 엔딩을 완성 시켰다.
천호진과 이정은의 남매 상봉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조미령이 두 사람 사이에서 어떤 결단을 내릴지 19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되는 KBS 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67, 68회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