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X오정세, 심상치 않은 분위기 포착...무슨 일?

입력
2020.07.18 14:53

둘도 없는 형제 김수현, 오정세 사이에 낯선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문강태(김수현), 문상태(오정세)는 그동안 유일한 혈육으로서 의지하고 챙겨주며 우애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꼬박꼬박 통화하고, 서로가 원하는 것을 알아서 챙겨주는 등 때론 친구처럼, 때론 든든한 지원군처럼 지내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문강태가 문상태에게 두 손 모아 비는 장면이 공개됐다. 문강태는 자폐 스펙트럼(ASD)이 있는 문상태를 늘 우선시하며, 형이 자신을 때릴 때에도 묵묵히 맞기만 하고 항상 먼저 사과를 건넸다.

문상태 역시 동생의 마음을 헤아리며 금세 관계를 회복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동생을 바라보고 있는 문상태의 눈빛이 여느 때와는 확연히 달라 형제가 갈등을 빚고 있음을 예상케 한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두 사람을 감싼 낯선 분위기는 병원 동료들마저 숨죽이게 만들고, 문강태에 관한 일이라면 한발 앞서 나섰던 고문영(서예지)도 두 사람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어 더욱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문강태, 문상태 형제 관계에 큰 지각변동이 생긴다고 해 9회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제작진은 "강태, 상태 형제가 언젠가는 부딪혔어야 할 사건이 9회에 방송된다. 이 일로 두 형제는 물론 고문영과의 사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각자의 사정으로 마음을 다친 이들이 서로를 통해 상처를 어루만지고 있어 시청자들에게도 힐링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태태형제의 갈등의 전말이 밝혀질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18일 오후 9시에 9회가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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