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공자전거 '어울링' 이용 건수가 올 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3만4,565건이던 어울링 이용건수는 올 4월 10만6,623건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뉴어울링(파란색 자전거) 이용건수는 4배나 폭증했다.
어울링 회원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올 4월 기준 누적가입자 수는 7만 7,109명으로 2018년 1월에 비해 3.9배 증가했다.
어울링 이용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가볍고 편리한 뉴어울링(1,120대)를 도입해 만족도를 높인데 따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여기에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버스보다는 자전거를 선호한 것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어울링 이용자는 20~40대가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세종시가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라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연령별 이용자는 20대가 37%로 가장 많았으며, 30대는 26%, 40대는 23%, 50대는 9%·, 10대는 3%, 60대는 2%였다.
시는 공공자전거 이용율을 더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전거 재배치에 나선다. 각 대여소마다 시간대별로 필요한 어울링을 사전에 재배치해 이용자의 편의를 향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재배치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디지털 트윈’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 ‘어울링 이용 행태’ 분석 결과를 활용한다.
내년에는 ETRI의 머신러닝 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해 시간대별 어울링 재배치 가이드를 만든다. 이를 바탕으로 직원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어울링 재배치에 활용토록할 예정이다.
시는 하반기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연계한 간편로그인, 카카오페이 등의 간편결제 방식도 도입키로 했다. 버스-뉴어울링 환승시 적립된 마일리지로 어울링 정기권을 결제하는 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과 연계한 마일리지 제도도 도입한다.
세종시는 2014년 공영자전거를 첫 도입했으며, 현재 577개 대여소에 자전거 2,595대를 배치해 시민들이 이용토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