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500회 특집...이문세X이소라X윤도현X유희열 합동 무대

입력
2020.07.17 13:47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역대 MC들이 레전드 합동 무대를 꾸민다.

17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500회를 맞이해 '이문세쇼 '의 이문세, '이소라의 프로포즈 '의 이소라,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윤도현까지 KBS 심야 음악 토크쇼 역대 MC들이 총출동해 'The MC' 특집을 준비했다.

'The MC' 특집은 지금의 스케치북을 있게 해준 KBS 심야 음악 토크쇼의 역대 MC들과 함께 지난 28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동시에 KBS 심야 음악 토크쇼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전달하고자 기획한 특집이다.

스케치북 MC 유희열은 "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지금의 스케치북이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다 이분들 덕분이다" 그리고 "언제나 주인공은 출연자 분들이다"라며 500회 맞이 소감을 밝혀 특집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제작진은 이 네 명의 조합은 앞으로 모이기 힘들뿐더러 가요계 역사상 어디에서도 다시 볼 수 없는 그림이 탄생할 거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최정상 보컬리스트들의 만남인 만큼 유희열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우리', 재즈풍의 리듬이 돋보이는 이문세의 '애수', 발매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던 윤도현의 '사랑했나봐' 등 개개인의 스타일이 돋보이는 무대부터 10년 만에 스케치북 무대를 통해 다시 부르게 된 이문세와 이소라의 '슬픈 사랑의 노래' 등 오직 스케치북에서만 볼 수 있는 콜라보 무대까지, 다양하고 희소성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단체곡으로 '조조할인'을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이 노래는 유희열이 작곡해 이문세에게 제 2의 전성기를 안겨준 노래로, 당시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이문세에게 제2의 전성기를 안겨주기도 했다.

또 이날 녹화에서 이문세,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은 오디오가 빌 틈 없이 역대급 수다를 자랑하는 일명 'MC 복덕방' 수준의 토크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한편 '유희열의 스케치북 ' 500회 특집 엔딩곡으로는 '이문세쇼'부터 '유희열의 스케치북 '까지 늘 그림자처럼 스케치북을 지켜준 사람들과 합동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500회 특집 'The MC'는 17일 오후 11시 20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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