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태화강을 중심으로 울산을 생태환경도시로 환골탈태시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울산형 뉴딜사업인 '큰 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를 펼친다.
2025년까지 6년간 1,257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생산유발 2,790억원, 부가가치 유발 891억원, 고용 유발 1,267명 등 획기적인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6일 오전 11시 국가정원 지정 1주년을 맞아 정원 문화 확산과 태화강 국가정원의 미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제고하고, 관광 활성화와 정원 문화 확산 기반 마련을 통해 대도약의 기틀을 확립하기 위한 제11차 울산형 그린 뉴딜정책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태화지구(중구), 삼호지구(남구)로 83.5㏊인 현재 태화강 국가정원 구역을 남산일원(남구), 십리대밭축구장(중구)을 추가해 126.5㏊로 확대해 실시된다.
국가정원 관광 상품화와 글로벌화를 목표로 경쟁력 있는 시설ㆍ콘텐츠를 도입하는 한편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 기회를 주고 자연주의 정원 발굴ㆍ조성을 통한 세계 정원 마니아가 찾는 명소화를 추진하는 등 국가정원 시설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아울러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 도시 전역 다양한 정원 자원 발굴 및 조성으로 체감도 높은 정원 인프라 제공 △정원 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허브시설 구축 △민간부문 정원 지원과 시민 참여형 정원 프로그램 활성화 등도 추진한다.
구체적인 주요사업은 국가정원을 새의 시각으로 체험하는 이색적인 입체형 테마정원인 버드 아이즈(Bird Eyes) 가든으로 만들기 위해 300억원을 들여 백리대숲 스카이워크와 태화강 가든 브릿지를 조성한다.
백리대숲 스카이워크는 십리대숲 내부 1,100m구간에 50억원을 들여 공중 데크 로드, 테라스, 전망대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생태환경과 보행약자를 배려한 유니버셜 디자인을 도입해 내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2년 착공 예정이다.
태화강 가든 브릿지는 강 위의 교량형 수상 공중 정원 개념으로 태화강 전망대 일원110m에 250억원을 들여 보행전용 교량과 사계절 테마정원,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태화강의 생태 문화 정원과의 만남을 위한 전이공간을 2023년 착공한다.
시는 또 실내 식물원과 울산정원지원센터를 설치해 울산정원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실내 식물원은 사계절 이색적이고 다양한 식물의 보고로 국가정원 인근해 400억원을 들여 랜드마크형 온실, 테마별 식물원, 식물문화센터 등을 설치한다. 태화강 전망대 일원에 100억원을 들여 지을 예정인 울산정원지원센터는 미래의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한 핵심 거점시설로 창업보육시설, 교육장, 회의실, 상설전시장, 판매장 등을 갖추고 창업ㆍ창직ㆍ컨설팅 등의 전진기지로 활용된다.
울산시는 아울러 태화강의 정체성과 세계적 정원 트랜드를 반영한 자연주의정원을 구현하기 위해 6개 지점에 80억원을 투입해 '다섯 계절의 정원 연출' 사업도 펼친다.
이와 함께 남산일원에 태화강 국가정원 랜드마크 역할을 할 전망대(200억원)를 민자유치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도심 속 국가정원 확산을 위해 건축물 및 인공구조물 옥상정원, 수직정원 조성, 실습정원 조성, 생활밀착형숲 조성, 스마트가든볼 설치 등을 통해 생활공간 입체 녹화로 정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도시 일상 공간의 정원화사업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옥상정원 10개소, 수직정원 10개소, 실습정원 20개소, 실내외 정원 20개소, 스마트가든볼 60개소 등에 모두 172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민간, 공동체 정원 조성에도 나서 정원문화를 활성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 사업이 완성되면 국가정원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져 체류 관광객이 증가하고 국가정원 운영수지도 개선돼 국가정원의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