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홍콩 특별지위 박탈 행정명령에 서명"

입력
2020.07.15 07:02
"더 많은 나라가 화웨이 안 쓰길 바라"
"중국에 코로나19 은폐 책임 물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들을 제재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해당 법안은 최근 미국 의회를 통과한 것으로,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에 따른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장비 구입을 중단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더 많은 나라가 화웨이를 사용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전 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은폐한 데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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