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 살인범에게 납치된 이엘리야! 장승조가 구할까?

입력
2020.07.14 15:22


‘모범형사’ 이엘리야가 살인범에게 납치된 일촉즉발의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3회의 긴장감 폭발 엔딩을 장식한 이는 바로 진서경(이엘리야) 기자였다. 이대철(조재윤)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박건호(이현욱)를 살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성대(조재룡)의 차량에 탑승했기 때문이다.

뒤이어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오지혁(장승조)이 조성대를 추적하는 가운데, 진서경이 “사진 속의 사람하고 같이 있어요. 살려주세요”라는 SOS 신호를 보냈다.

더군다나 진서경이 숨어있는 화장실 칸막이 사이로 조성대가 섬뜩하게 위협을 가하는 현장까지 포착됐다. 지난 방송이 끝나고도 긴장감의 여운이 더욱 강하게 남은 이유였다.

조성대의 등장은 예상치 못해 더욱 아찔했다. 박건호는 교도관으로 재직할 당시, 그가 ‘형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으로부터 이대철을 살해하란 지시를 받았다.

하지만 이는 미수로 그쳤고, 이대철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박건호를 감쌌다. 그 이후, 박건호는 이대철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가 자작극을 벌이고 검찰에서 불구속으로 풀려나자마자, 5년 전 그 사건의 ‘진범’을 찾으려 했고, 목숨의 위협을 받으면서까지 ‘그놈’의 사진을 찍어 정체를 밝히려 했던 이유였다.

결국 박건호는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 진서경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살해당했지만, ‘그놈’의사진을 찍은 핸드폰을 숨겨놓았다. 그리고 강도창과 오지혁은 흐릿하게 찍힌 사진 속에서 ‘그놈’의 목에 있던 문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인물은 다름 아닌 김기태(손병호) 전 인천지검장의 사람인 조성대였다. 지난 2회에서 김기태의 지시로 진서경을 찾아온 조성대. 그를 태운 차는 김기태가 복역 중인 교도소로 향했고, 그곳에서 김기태는 이대철의 무죄를 주장했다.

그런데 지난 3회 방송 말미, 진서경은 또다시 조성대가 운전하는 차에 타고 있었다. 김기태가 한 번 더 보길 원했다는 것.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도 일촉즉발의 상황이 담겨있다. 진서경을 태운 채 도로를 질주하는 조성대와 도로 한가운데 서 총구를 겨눈 오지혁이 포착됐다.

오지혁이 진서경을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배가되는 가운데, 단순히 김기태의 수족인 줄만 알았던 조성대의 정체에 관해서도 이목이 집중된다.

그가 박건호를 살해한 인물이라 추정되고 있는 데다가, 5년 전 ‘진범’이 자신을 찾아올 것이라던 박건호의 예측이 맞는다면, 그가 이대철에게 누명을 씌운 범인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이 과연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해지는 ‘모범형사’ 제4회는 오늘(14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