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청이 입지한 내포신도시에 아파트 신축 훈풍이 불고 있다.
14일 충남도와 예산군, 홍성군 등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내 수년째 나대지 상태로 있던 아파트 건설용지에 아파트 9개 단지가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우선 예산지역에 5개 단지가 생긴다.
내포신도시 RL3블록에 시행사 토르시디가 임대아파트 223세대를 올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RL4블록에는 심산건설이 329세대 착공을 검토 중이다.
대방건설도 예산군의 사업승인을 받고 RM9블록에 844세대 시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지앤프라임은 RM7-2블록에 817세대를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중흥건설도 RH3블록에 임대아파트 1,120세대 사업계획 변경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홍성에도 4개 단지가 들어선다.
LH는 지난 4월 RH10-1ㆍ2블록에 각각 1,400세대와 1,196세대를 착공, 오는 2022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행복주택과 국민임대주택, 영구임대주택으로 분양 예정이다.
대방건설은 RH5-1블록에 844세대 사업승인을 받았다. 미래도건설도 RH5-2ㆍ5ㆍ3블록에 1,728세대 건설을 위한 경관건축 심의를 준비 중이다.
내포신도시의 아파트 건설훈풍은 정부의 각종 규제로 인해 비규제지역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방도시에 집중된 정부 규제는 갈 곳을 찾지 못한 여유자금의 지방 원정투자 확산으로 이어졌다.
지방 원정투자증가로 인해 미분양의 위험이 해소됐다고 판단한 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루었던 착공을 재개하면서 분양예정 물량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와 예산, 홍성군은 인구증가와 함께 주변 상가 분양과 영업의 활기를 기대하고 있다.
계획인구수 10만명의 내포신도시 인구수는 5월 현재 2만6,967명에 불과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충남도가 내포신도시를 충남 혁신도시 입지로 공식화했고 공공기관이 이전하면 인구유입으로 인한 분양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최근 지방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며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